민경욱, '천렵질' 막말 이어 '그래서 우짤낀데' 조롱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의 막말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을 두고 "나 홀로 속 편한 현실도피, 천렵질"이라 비난한데 이어 정부의 한국 경제 상황 인식을 두고 "우짤낀데"라 조롱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민경욱 대변인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드디어 청와대 경제수석이 나서서 우리 경제 큰일 났단다. 그래서 우짤낀데? 그래서 우짤낀데?"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최근까지 한국 경제 상황에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던 정부가 입장을 바꾼 것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그는 "대통령은 경제 성공 중이라고 말하고 순방 떠났고 경제부총리는 후반기에는 경제 좋아진다고 했다. 경제수석은 경제 불황 장기화한단다. 제발 셋 만이라도 입을 맞춰라. 말이 서로 다르니 셋 중 누구든 옷을 벗으시라"는 글을 추가했다.

앞서 민 대변인은 9일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에 대해 논평을 내고 "나홀로 속편한 현실도피에 나섰다"며 "불쑤시개 지펴 집구석 부엌 아궁이를 있는대로 달궈놓고는 천렵(川獵)질에 정신 팔린 사람마냥 나홀로 냇가에 몸담그러 떠난 격이다"고 거세게 비난한 바 있다.

막말이 논란이 되자 민 대변인은 "대통령 비판은 모조리 막말이라고 몰아세운다"며 "제1야당 대변인이자 국회의원으로서 앞으로도 더욱 가열차고 합리적인 정부여당 비판에 나설 것"이라 반박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디지털뉴스부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