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중앙은행, 경기둔화에 3년여 만에 금리인하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호주중앙은행(RBA)이 3년여 만에 금리를 인하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RBA는 기준금리를 1.5%에서 1.25%로 25bp(1bp=0.01%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2016년8월 이후 2년10개월 만의 금리인하로, 시장에서는 이미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했었다.

RBA가 금리 인하에 나선 이유는 호주의 경기침체 때문이다. 호주 경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심각한 성장 둔화를 보이고 있다. 호주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 0.2%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연간 GDP 성장률도 2.3%에 그쳤다. 실업률도 지난달 5.2%에 달해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RBA는 "고용 성장세를 지탱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했다"며 "금리 인하로 실업률을 5% 이하로 낮추고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RBA의 금리 인하 소식에 호주 증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59분 현재 호주 ASX지수는 전일대비 0.51% 오른 75.39에 거래 중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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