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민기자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미중 무역전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교육 당국이 3일 '미국 유학 경계령'을 발효했다. 이에 따라 양국의 무역갈등이 교육계로까지 확산될 조짐이다.
중국 교육부는 이날 미국 유학 비자 발급 등에 주의하라 '2019년 제1호 유학 경계령'을 발효했다.
교육부는 "최근 미국 유학 비자 발급과 관련 일부 유학생들이 제한을 받고 있다"면서 "유학생들은 비자 심사 기간이 연장되고 비자 유효 기간이 축소되거나 비자 발급을 거절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상황들은 중국 유학생들의 정상적인 미국 유학과 학업을 완료하는 데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미국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유학 전 이런 위험을 고려하고, 대응 준비를 철저히 하기 바란다"고 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와 관련해 "최근 미국은 유학을 포함한 중미 간 정상적인 인문 교류에 불필요한 방해를 통해 양국 교육계와 유학생들의 보편적인 반대를 불러일으켰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