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회장 '유산 상속, 합의 완료 됐다곤 못하지만…잘 진행 中'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44·사진)은 3일 고(故) 조양호 회장의 유가족 간 지분 상속문제에 대해 "합의가 완료됐다고 말씀은 못 드리지만,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제75차 연차총회서 기지간담회를 열고 "(선친이) 가족 간 화합을 통해 회사를 지키라고 말씀하셨고, 이를 바탕으로 가족들과 지금 많이 협의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우선 유산 상속과 관련한 유언 또는 유언장이 마련돼 있느냐는 질문엔 "선대 회장(고 조 회장)이 갑작스레 별세하시는 바람에 특별히 그렇게 말씀을 많이는 못 하셨다"며 "들을 기회도 많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조 회장은 "더 이상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가 어려운 상황임을 이해해 달라"면서 "결과를 지켜봐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또 일각서 한진그룹의 경영권을 위협 중인 사모펀드(PEF) KCGI와의 접촉설에 대해선 "KCGI는 한진칼의 큰 대주주이긴 하지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전제했다.

이어 그는 "저 개인적으로나 회사에서 공식적 또는 비공식적으로 최근 만난 것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마지막으로 (그룹과 KCGI가) 만난 것도 지난해로 알고 있는데, 그 이후론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조 회장은 아울러 "(KCGI 측도) 제게 만나자고 연락이 온 적도 없다. (저를 만나러) 온다고 해도 주주로서 만나는 것이지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라며 "이외 전략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곤란하다"고 전했다.

조 회장은 상속세 문제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그는 "제가 이것(상속세 문제)을 언급하면 주가에 반영될까 굉장히 조심스럽다"며 "말씀드리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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