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도기자
박원순 서울시장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손을 잡는다. 여권의 예비 대권주자로 꼽히는 박 시장과 여당의 '총선책사'인 양 원장이 서울시의 민생정책을 전국에 확산시키겠다며 힘을 모은 것이다.
서울시는 산하 싱크탱크인 서울연구원과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3일 오후 시청사에서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이날 두 기관의 협약에 앞서 박 시장과 양 원장, 백원우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은 한자리에 모여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민주연구원이 지방자치단체의 싱크탱크와 정책 협약을 교환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연구원은 서울연구원과 맺는 협약을 시작으로 전국 지자체 정책 연구기관과 차례로 협약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날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앞으로 공동 의제를 발굴하고 실무 협의를 이어간다. 또 두 기관의 연구와 정책 성과가 입법에 반영되도록 협력한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오른쪽) /윤동주 기자 doso7@
이번 협약은 민주연구원의 제안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 현장과 입법 기관을 연결해 국민 삶의 문제 해결에 나설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도시재생, 원전 줄이기, 청년수당, 미세먼지 시즌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등 다양한 서울시 정책을 전국에 퍼뜨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