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주년 맞은 인터파크…이기형 회장 '작품같은 서비스 만들자'

1996년 6월 국내 최초 인터넷 쇼핑몰로 출발해 23주년 맞아
"단기적 판매 확대는 쉬운 길…기술 개발 수반 안되면 경쟁력 갖기 어렵다"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가 사이트 오픈 23주년을 맞아 e커머스와 인터파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를 가졌다.

인터파크는 지난달 31일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130여명의 임직원들과 전문가들이 모여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이기형 인터파크홀딩스 회장은 "지난 1996년 인터파크가 국내에 인터넷 쇼핑의 첫 선을 보인 이후 23년이 흘렀고, 이 과정에서 인터넷 쇼핑이 가격과 배송 등 고객 편의성 측면에서 상당한 발전을 이뤘지만 아직 갈 길이 멀고 해야 할 일도 많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단기간 상품 판매를 늘리기 위해 쉬운 길을 택하는 것이 잠깐은 소비자들에 환영 받을 수 있겠지만, IT 서비스 관점에서 기술 개발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그러한 경쟁력은 오래 가기 어려울 것이고 e커머스가 함께 발전해 나가는 길도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파크는 중장기 관점에서 공연, 여행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포괄하는 인터파크만의 장점을 살려서 ‘작품 같은 서비스’를 만들고,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기반으로 e커머스 업계를 선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내부 강연자로 나선 서비스 부문장 이태신 부사장은 ‘고객 중심의 서비스 고도화’를 강조했다. 이어 넥스트커머스랩 윤준선 실장과 서비스개발실 조성조 실장이 각각 빅데이터 분석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과 인터파크가 지향하는 새로운 커머스 플랫폼에 대한 소개를 진행하며 열기를 더했다.

외부 전문가로 초대된 연세대 인지과학연구소(HCI Lab) 김진우 교수는 UX(사용자 경험) 디자인이 AI 기술과 만나서 진화하고 있는 사례들을 소개하며 “AI 기술은 특히 e커머스 영역에서 고객 경험을 증진시키는 데 있어 핵심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더블유캠프 김종국 부사장은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유통 전반의 영역에서 ‘고객 경험’에 주목해야 하는 여러가지 요소들을 분석했다.

인터파크는 지난 1996년 6월1일 오전 5시경, 국내에서 최초로 인터넷 쇼핑몰 서비스를 시작해 올해로 23주년을 맞았다. 인터파크는 최근까지도 지속적으로 흑자 경영을 유지해왔으며, 특히 지난 1분기에는 18년 4분기 대비해 1.5배 늘어난 5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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