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티씨케이, 타 반도체 소모품 업체 대비 제한적인 실적 하방 리스크”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KB증권은 티씨케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1000원을 유지했다. 현 시점에서 다른 반도체 소모품 업체와 비교해 실적의 하방 위험이 제한적이면서 업황이 반등했을 때 실적 개선이 가장 크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티씨케이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463억원, 영업이익은 24.3% 늘어난 166억원을 기록했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주력 제품인 '화학기상증착 실리콘카바이드 링(CVD SiC Ring)'의 매출액 비중은 68.3%로 2015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70% 이하로 하락했다”며 “공급 부족으로 단가 인상이 이어지고 있는 그래파이트(흑연·Graphite) 제품에 전략적으로 생산능력을 배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파이트 제품의 마진율 역시 30%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반도체 업황의 반등 시점이 다소 지연되더라도 티씨케이의 실적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438억원, 영업이익은 11.5% 늘어난 154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방산업의 가동률 저하와 재고조정으로 2분기 실적이 연중 저점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하반기 메모리 업황의 점진적 반등과 신공장 가동으로 실적 개선이 나타나면서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1921억원, 영업이익은 17.7% 늘어난 696억원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티씨케이가 강점을 갖는 화학기상증착(CVD,Chemical Vapor Depositon)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신규 제품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성 연구원은 “향후 2~3년 내 상용화를 목표로 단결정으로 1500도 이상의 고온 내열성이 좋은 TaC 웨이퍼 서셉터, 단결정 실리콘 카바이드 웨이퍼, 슈퍼 커패시터 셀 등의 고부가 소재를 개발 중”이라며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인 만큼 상용화된다면 실적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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