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골든타임 못 지키면 수출 中企 '이중고'…조속 통과를'

기재 2차관, 중소 수출기업 영업 현장서 추경TF 4차회의 개최
수출 감소에 미·중 무역분쟁까지…"수출 지원사업 확정돼야"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수출 중소기업 지원이 적기에 이뤄지려면 국회에 제출된 추가경정예산안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은 28일 관계부처, 기관들과 선박·철도용 엔진부품 등을 생산하는 중소 수출기업 영업 현장에서 범부처 추경 TF 4차 회의를 개최했다.

구 차관은 생산시설과 근로여건 등을 살펴본 후, 중소 수출기업 대표 4인과 무역보험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수출입은행, 코트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무역 지원기관, 관계부처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중소 수출기업들은 최근 5개월째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전했다. 이들은 해외 수출 시장 다변화, 무역금융 확충 등을 위해 추경 등을 통한 정부의 수출 지원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수출지원 기관 등도 미·중 무역 분쟁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 중소기업 지원이 적기에 이뤄지려면 추경안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관들은 수출 보증 확대와 무역금융 확충 등 추경에 반영된 사업들이 추경 확정시 신속하게 지원 가능하도록 내부 보증 심사 규정 개정 등 필요한 사안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추경 확정시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해외시장 진출, 글로벌 마케팅, 금융지원 강화 등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 차관은 무역금융 확대(2640억원), 수출바우처(208억원), 해외수주 확대 지원(250억원) 등 추경안에 반영된 수출 지원 사업들의 국회 확정이 시급한 시점이라는 데에 인식을 같이했다.

그는 "수출 활력 제고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투입이 적기에 이뤄지지 못한다면 중소 수출기업이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33일이 지났지만, 국회는 추경 심의를 시작조차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 "추경 집행이 지연될 경우 5월 집행을 계획으로 편성한 추경의 정책 효과 달성에 애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수출활력 제고를 위한 골든타임 내에 추경이 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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