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日방위상 '관계회복' 발언에 '저희 입장 변함 없다'

日방위상 "한국과 원래 관계로 되돌아가고 싶다"

국방부 "한일 관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 시켜야"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이 "한국과 원래 관계로 되돌아가고 싶다"고 말한 것에 대해 국방부가 "한일 국방협력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이와야 방위상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저희의 기본적인 입장은 이전에도 밝혀드렸다"며 이 같이 답했다.

다만 최 대변인은 갈등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만남 일정이나 방안에 대해선 침묵을 지켰다.

최 대변인은 한일 실무자급이나 수뇌부급 접촉 상황을 묻는 질문에 "일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고 있다"며 "보다 특별한 사안이 결정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NHK 등은 전날 이와야 방위상이 최근 오이타현에서 열린 한 모임에서 이달 초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미국, 일본, 한국이 팀을 꾸리지 않는다면 국가의 안전을 지켜갈 수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일본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 (사진=연합뉴스)

이와야 방위상은 "한국과의 사이에 여러 가지 문제가 일어났지만, 한국의 국방부 장관과도 만나 원래 관계로 돌아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NHK는 이와 관련해 "이와야 방위상이 한국의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의 회담 실현을 강조해 관계 개선에 의욕을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일은 지난해 12월 일본이 한국 해군 구축함 광개토대왕함으로부터 해상자위대 P-1 초계기가 사격통제용 추적레이더(STIR) 조준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갈등을 겪었지만 현재까지 관계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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