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애기자
부산맛집 함경면옥.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낮 기온이 20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면서 국물 없이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면류 판매가 늘고 있다.
16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달동안 전체 면류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쫄면 및 비빔국수는 10%, 냉면 및 소바는 19% 늘었다. 뿐만 아니라 여름 면 요리에 반드시 필요한 비빔장(34%)의 판매는 무려 68%의 신장세를 보였다. 또한 G마켓 가공식품 베스트제품 100(5월 8일 기준)안에도 쫄면 및 비빔면, 막국수 등과 같은 제품이 20%이상 차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옥션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쫄면 및 비빔국수 판매가 60% 증가했으며, 냉면 및 소바 판매는 13%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면용 양념장의 판매도 64%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함흥냉면 10인분 세트.
G마켓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으로는 ‘부산맛집 함경면옥 함흥냉면 6인분 세트(9900원)’을 꼽을 수 있다. 부산 함흥냉면 전문점의 냉면 비빔장, 면, 무김치 등이 구성되어 있어 부산에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온라인에서 쉽게 구매 가능하다. 끓는 물에 20~30초만 면을 삶은 후 양념장을 비벼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비빔면류 판매가 늘어나면서 이색 제품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산에산 바로먹는 완도산 미역국수5팩+비빔소스5팩(1만900원)’은 밀가루 전분이 없는 완도산 미역 자체로만 가공하여 건강식으로 즐길 수 있다. ‘농심 도토리쫄쫄면 4봉(9400원)’은 도토리를 넣어 쫄깃한 면발에 과일과 매실로 맛을 낸 새콤달콤한 소스가 잘 어우러진 제품이다. ‘소소한밤 곤약비빔 4개입(1만5900원)’은 곤약면의 충진수를 버리고 물로 헹궈 소스를 넣으면 된다. 1인분(196g) 기준 145㎉ 밖에 되지 않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원하는 면을 따로 준비해 기호에 맞게 용량 조절이 가능한 ‘정직한밥상4 쫄면소스 매콤한 500g(5350원)’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산에산 바로먹는 완도산 미역국수.
갑작스레 찾아온 무더위에 시원한 육수의 냉면도 빼놓을 수 없다. G마켓에 따르면 ‘함흥냉면 10인분 세트(사리2kg+육수10봉)(7900원)’가 8일 기준 식품 카테고리 전체 중 8위를 차지하며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사골, 동치미 등 다양한 육수가 개별 포장되어 있어 섭취 시 원하는 만큼 양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G마켓 관계자는 “여름 시작에 앞서 입맛을 돋우는 비빔면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며 “비빔면 판매량 급증과 함께 시원한 육수의 면류 수요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