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美 재무 '곧 베이징행, 할 일 많아'…무역협상 재개 시사

미국과 중국 측 무역협상 대표단. 자료 사진=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이 미ㆍ중 무역협정을 계속하기 위해 곧 베이징을 방문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고 15일(현지시간) 미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미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지난 9~10일 워싱턴DC에서 열린 고위급 협상에 대해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나의 기대는 우리(미국 협상단이) 가까운 미래의 한 시점에 협상을 계속하기 위해 베이징으로 갈 것이라는 것"이라며 "우리는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여전히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최근 미ㆍ중 협상이 결렬된 것에 대해선 "중국이 협상 과정에서 했던 많은 약속으로부터 후퇴했다"면서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역사적인 합의에 매우 근접했지만, 그 이후 다른 방향으로 일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므누신 장관은 6월 28~29일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하길 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ㆍ중 무역협상이 결렬됐냐"는 질문에 대해 부인하면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중국에 3250억달러 규모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추가 부과하는 것을 강력히 검토 중"이라며 압박하기도 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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