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공, 상반기 정책자금 1조1100억 집행…전년比 13%↑

[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올해 상반기 소상공인 정책자금으로 1조1100억원을 집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증가한 수치다.

소진공에 따르면 소상공인 정책자금은 지난 10일 기준으로 1조1100억원이 집행됐으며 목표 대비 1.6% 초과달성됐다. 올해 정책자금 예산은 1조9500억원으로, 1조779억원(55.3%)이 상반기 지원목표액이었다. 지난해보다 경영 여건이 어려워진 소상공인들이 시중 은행보다 금리가 저렴한 정책자금을 많이 대출한 것으로 보인다.

정책자금은 담보기관을 통한 대리대출과 소진공이 직접 운영하는 직접대출의 형태로 운영된다. 대리대출로는 ▲일반경영안정자금 ▲성장촉진자금(업력 3년 이상) ▲고용안정지원자금(일자리 안정자금 수급대상) ▲청년고용특별자금을 지원하며, 소공인특화자금(제조업), 소상공인사관학교 연계자금 등은 직접대출로 이뤄지고 있다.

올해는 성장촉진자금의 업력 기준을 기존 5년에서 3년 이상으로 완화하면서 자금신청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한 달 빨리 마감됐고, 약 3만2000곳이 자금을 수혜했다.

청년고용특별자금은 전년 대비 약 2500억원 확대된 4475억원을 지원한다. 고용안정지원자금의 경우 올해 별도 예산을 책정해 총 3000억원이 공급된다. 고용안정지원자금은 지난 3월 신청 이틀 만에 4066건이 접수될 정도로 수요가 상당하다.

한편, 소진공은 지난해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해 총 2조575억원의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지원했다. 약 5만7000개 업체가 수혜를 받았고, 업체당 평균 약 3500만원을 지원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공단은 앞으로도 정책자금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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