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한국전력, 전력판매·석탄 이용률 부진으로 1Q 실적 하회'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키움증권은 15일 한국전력에 대해 따뜻한 날씨로 전력 판매량이 부진했고, 봄철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석탄발전 이용 대신 외부전력 구입비용이 늘어나 1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기존 4만4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16% 하향조정했다.

이종형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629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폭이 확대되며 키움증권 추정치 -960억원과 컨센서스 -420억원을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예상보다 실적이 부진했던 이유에 대해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와 전년 평창올림픽 기저효과로 전력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1.4% 감소해 매출액이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016년 3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원전 이용률(75.8%) 상승에도 불구하고 봄철 미세먼지 저감 정책에 따라 석탄발전 이용률이 전년동기대비 9.3%포인트 떨어진 72.3%에 그쳤다"면서 "이에 따라 외부전력 구입비용이 전년동기보다 14% 증가한 6664억원으로 늘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부진과 유가 및 환율 상승으로 실적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1분기만 하더라도 유가하락과 원자력 발전 증가로 올해 한국전력의 연간 영업 이익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상반기 유가 상승폭이 예상보다 커지고 원달러환율도 급등해 외부전력 구입비 부담이 당초 예상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1분기 실적도 예상보다 부진해 올해 한국전력의 연간 영업 이익 흑자전환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고 판단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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