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임상1상서 효과 입증'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한올바이오파마는 대규모 기술수출에 성공했던 자가면역질환 항체신약 'HL161'의 임상1상 시험 결과가 회사의 글로벌 파트너인 '이뮤노반트'를 통해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HL161은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하는 병원성 자가항체의 세포 내 분해를 촉진해 병의 증세를 완화하는 치료제다.

한올바이오파마는 2017년 12월 자체 연구개발한 항체신약 HL161의 미국과 유럽, 중남미 등에 대한 사업권을 5억250만달러의 기술료와 별도의 로열티를 받는 조건으로 스위스 로이반트에 라이선스 아웃했다. 로이반트는 기술이전 받은 HL161의 사업화를 전담하는 자회사 이뮤노반트를 설립해 미국 임상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임상1상 결과는 이달 4일부터 11일까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국신경학회 연례 학회에서 발표됐다. 임상1상 시험은 정상 성인을 대상으로 HL161을 피하 또는 정맥주사로 투여했을 때 의약품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약력학적 특성을 확인하는 목적으로 실시됐다.

시험 결과 HL161은 피하주사와 정맥주사 모두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나타냈으며, 특히 약효를 유추해 볼 수 있는 약력학 분석에서 1주 1회 피하주사에서도 혈액 내 면역글로불린G를 75% 이상 낮춰주는 효과가 확인됐다.

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HL161은 경쟁사 물질들과는 달리 유일하게 형질전환 동물 플랫폼을 이용해 만들어진 완전 인간항체이기 때문에 면역원성과 같은 부작용 위험이 낮고 200 mg/ml 이상의 초고농도 조건에서도 제품의 안정성이 유지되기 때문에 자가 피하투여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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