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월 식품물가 6.1% 급등…돼지열병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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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식품물가가 6.1%나 급등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상승률 2.3% 보다는 0.2%p 높아져 최근 6개월 가운데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 기록을 남겼다.

다만 중국의 CPI는 여전히 정부의 연간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3% 범위 안에 있으며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기도 하다.

우려되는 점은 식품물가다.

CPI 세부항목 가운데 식품물가 상승률은 6.1%를 기록해 지난 3월 기록인 4.1% 보다 2%p나 높아졌다. 중국의 식품물가 상승률은 최근 3년 가운데 가장 높다.

특히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은 식품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4월 돼지고기 가격이 전년 동기대비 14.4%나 급등한 것으로 집계돼 3월 상승률 5.1%과 차이가 컸다. 비식품류 물가상승률은 1.7%에 그쳤다.

한편 같은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0.9%를 기록,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상승률이 가팔랐다. 3월 상승률 0.4%와 전문가이 제시한 4월 상승률 전망치 0.6%를 모두 웃돌았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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