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1분기 영업익 773억…전년비 32.9%↓(종합)

"1공장 부분 가동에 따른 생산량 감소 영향"…하반기 회복세 전환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셀트리온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77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2.9%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2217억원으로 전년대비 9.5%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630억원으로 22.6% 감소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1공장 부분 가동에 따른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8.6% 가량 줄었다"면서 "다만 1공장 개선작업과 증설 연계 작업을 완료해 지난 2월 초부터 기존 5만 리터 설비의 생산을 본격 재개했으며, 추가 증설 중인 5만 리터 설비가 올해 하반기 상업 생산에 돌입하면 실적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2017년 2분기 유럽에서 출시한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트룩시마'와 지난해 2분기 유럽에서 출시한 유방암·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가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아이큐비아 집계에 따르면 램시마는 57%, 트룩시마 36%, 허쥬마 10% 시장점유율을 각각 기록해 오리지널 의약품을 비롯해 경쟁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을 압도하고 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램시마를 비롯한 트룩시마와 허쥬마가 글로벌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하반기 허가를 앞둔 램시마SC 사전 물량 공급이 시작되면서 1분기 영업이익율은 34.9%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16.8%포인트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램시마SC 제형 유럽 허가, 중국 시장 진출 및 케미컬의약품 사업 본격화를 주요 터닝포인트로 삼을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1공장 증설을 위해 가동을 중지한 영향이 컸다"면서 "하반기에는 램시마SC 유럽의약품청(EMA) 승인, 중국 합작법인 설립 등 중장기 성장 모멘텀 확보로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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