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 공시 기업 명단 공개된다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한국거래소는 지난 3일 어린이날 연휴 직전 매매일을 기준으로 당일 발생한 '올빼미 공시'에 대해 해당 기업들의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일 거래소는 코스닥 공시 건전화를 위해 연휴 직전 매매일 및 연말 폐장일에 자주 공시한 기업의 명단을 공개할 방침을 내놨다. 이에 지난 3일 장 종료 이후 제출된 공시서류의 공시내용 등을 면밀히 검토해 '올빼미 공시' 해당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기업의 특수한 사정 등에 대한 소명내용을 적극 고려해 조치대상 포함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악재성 공시로 판단된 기업이 향후 올빼미 공시를 반복하는 경우 명단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먼저 거래소는 올해 추석 명절 연휴 직전일 공시부터는 조치 제외가 최소화되도록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명단공개 대상기업이 소명을 원하는 경우에는 기업이 제시하는 소명내용과 객관적인 증빙자료 등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휴 직전 공시 등으로 투자자에게 정보가 충분히 전달되지 못할 우려가 있는 경우, 거래소가 전자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해당 정보를 재공지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3일 장 종료 후 공시 건수는 코스피 7건, 코스닥 38건으로, 삼일절 연휴 직전인 2월 28일의 115건, 174건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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