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아쉬움 많아…국회 중단 상황, 후임 원대에 미안' 고별 간담회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고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8일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전진영 수습기자] 8일 임기가 종료되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뿌듯함 보다는 아쉬움이 더 많이 남는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고별 기자간담회에서 "온 국민의 공분을 샀던 비리 유치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치원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 5.18 민주화운동 진상조사위원회를 출범 시키지 못한 것은 정말 두고두고 아쉽다"면서 "국회가 초당적으로 협력해 한반도 평화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하고자 했는데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것도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1년이 10년이나 되는 것처럼 길게 느껴진다"면서 "수락 연설이 끝나자마자 김성태 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찾은 것도 일하는 국회를 열자는 생각에서였다. 42일 만에 어렵게 국회 문을 다시 열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홍 원내대표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규제혁신법, 금융산업 혁신을 위한 인터넷 전문은행법,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법', 아동수당법, 비정규직과 하청노동자 처우를 개선하는 '김용균법', 미세먼지법 등의 법안 통과를 임기 중 주요 성과로 언급했다.

사회적 대타협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를 현실화한 것이나 여야 4당 공조를 통해 선거법·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이뤄낸 것도 성과로 꼽았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가 공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다음 원내대표에게 정말 미안하다"면서 "작년에 당선되자마자 국회 문이 닫혀있어서 난감했다. 이렇게 중단되어 있는 상황을 후임 원내대표에게 넘겨줘야 해서 국민들께 죄송하고 후임 원내대표에게도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전진영 수습기자 jintonic@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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