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속도 테스트해 보니…강남SKT·시청KT·명동LGU+

5G 서비스 한달, 속도테스트 해보니
SK텔레콤 평균 속도 가장 빨라
KT 3사 측정치 중 최고속도 기록
LG유플러스 3사 중 가장 안정적인 속도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이동통신 3사 중 5세대 이동통신(5G) 다운로드 평균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SK텔레콤으로 나타났다. 반면 KT는 최고속도에서 경쟁사를 앞질렀으며, LG유플러스는 지역별로 큰 편차없이 비교적 안정적인 속도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개통 초기 지적받았던 'LTE보다 못한 속도'라는 오명은 벗었지만 여전히 '속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경제가 5G 개통 한달을 맞아 지난 3~4일 서울 시내 인구밀집지역 10곳에서 5G 속도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SK텔레콤의 평균 속도가 345.28Mbps로 3사 중 가장 높았다. KT는 301.46Mbps, LG유플러스는 283.07Mbps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은 강남역에서 484Mbps를 기록하며 KT(121Mbps)나 LG유플러스(295Mbps)를 앞질렀다. 이와 함께 신촌 현대백화점 앞, 홍대입구역 8번 출구, 사당역 등 4곳에서 1위를 차지했다.

KT는 명동역 3번 출구, 서울시청앞,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 잠실역 롯데타워 4곳에서 경쟁사를 제쳤다. 이중 서울시청 앞에서는 757Mbps로 이번 테스트를 통틀어 최고속도를 작성했다. 반면 나머지 6곳에서는 100Mbps대 속도에 그치는 등 속도 편차가 컸다.

LG유플러스는 명동 롯데백화점 맞은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광화문에서는 SK텔레콤과 동률(190Mbps)을 기록했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200Mbps 이상의 비교적 안정적인 속도를 보였다.

이번 측정은 모두 외부에서 이뤄졌다. 아직 건물 내부에는 5G망이 구축되지 않아서다. 달리는 차안에서도 5G 전파가 잘 잡히지 않았다. 이통업계가 5G의 안정적인 속도 기준으로 제시하는 1Gbps에도 아직은 미치지 못했다. 다만 이번 테스트는 "LTE보다 속도가 떨어진다"는 개통 초기의 통신품질 문제가 조금씩 해소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통 업계 관계자는 "커버리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품질을 개선해 1Gbps급의 안정적인 속도를 지원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면서 "연내 전체 인구의 93%를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기지국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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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er>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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