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테콤단지 주차난 풀렸다…143면 주차장 추가설치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만성적인 주차난으로 주민과 갈등을 빚어온 경기 안산테콤단지 입주기업이 143면 규모의 주차장을 추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는 '안산 테콤단지 주차난 해소를 위한 그린벨트내 주차장 설치 허용' 건의안이 지난 22일 국토교통부에서 승인됐다고 28일 밝혔다.

안산시는 이에 따라 테콤단지 인근 개발제한구역 5612㎡부지에 38억원을 들여 2021년까지 주차면수 143면의 주차장을 설치한다.

테콤단지는 안산시 사사동 119번지 10만5000㎡ 규모 부지에 조성된 첨단업종 특화단지로 65개 업체에 1774명이 종사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 테콤단지 내 주차장 확보율이 83.9%에 그치면서 극심한 주차난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과의 주차 갈등이 커지는 등 많은 문제점이 불거졌다.

이에 안산시는 지난 해 10월 테콤단지 주차장 문제 해결을 경기도에 요청했고, 도는 2014년 개정된 그린벨트관리계획 심사규정을 검토한 뒤 주차장 면적이 1만㎡ 미만일 경우 법령 개정 없이 국토교통부 심사만으로 개발제한구역에도 주차장을 조성할 수 있다는 조항을 찾아냈다.

도는 안산시와 협의를 거쳐 모두 세 차례 자료를 마련한 뒤 국토부에 공영주차장 설치 타당성 검토자료를 제출했고, 이날 최종 승인 통보를 받았다.

하승진 도 규제개혁담당관은 "오랜 기간 계속된 입주기업과 지역 주민들의 주차난이 이번 조치로 하루 빨리 해결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일선 지자체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불필요한 규제를 발굴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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