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후저층 주거지 정비에 74억원 투입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서울시가 저층주거지 노후주택 집수리와 골목길 정비를 지원하는 '서울가꿈주택사업'에 올해 총 74억원을 편성한다. 이는 지난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강북구 삼양동 '옥탑방 한 달 생활' 후 내놓은 지역균형발전 정책구상의 일환이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가꿈주택사업은 노후한 주택을 고쳐서 살고 싶지만 비용이 부담되거나 공사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어 불편함을 참고 사는 주민들을 위해 시가 집수리 비용을 보조하고 전문가 파견 등으로 체계적인 집수리를 지원한다.

시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서울가꿈주택사업을 통해 84개 주택과 3곳의 골목길을 정비했다. 올해는 노후주택 총 300가구, 골목길 5개소를 단장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해당 자치구를 통해 올해 서울가꿈주택사업 1차 참여자를 모집한다. 2차 참여자 모집은 오는 7월에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 대상지는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과 2단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근린재생일반형) 내 단독·다가구주택·다세대주택·연립주택 등이다.

시는 이들 주택을 소유한 주민들의 참여 신청을 받아 150호(동)를 선정해 사업을 시행한다.

서울가꿈주택 대상으로 선정되면 외벽, 담장, 지붕 등의 성능 개선에 대해서는 해당 공사비의 50%~10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외부담장 공사비(담장철거 등)는 전액 보조 받을 수 있다.

서울가꿈주택 사업은 단체 또는 개별로 신청이 가능하다. 개별로 신청해 선정되면 주택수선과 건물 성능공사 등 집수리 지원이 이뤄진다.

인접한 주택 소유주 5인 이상의 단체 신청은 집수리 지원 선정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골목길정비 대상지로 함께 선정이 되면 집수리와 함께 도로포장, 폐쇄회로(CC)TV·보안등 설치, 골목길 정비 등 주변 기반시설 공사도 이뤄진다.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선 해당 자치구 담당부서나 도시재생센터에서 사업관련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접수는 지원신청서 등 관련서류를 준비해 해당 자치구 담당부서로 방문 또는 우편접수하면 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장위동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서울가꿈주택사업은 시민들의 부담은 줄이고 낡은 집과 골목길을 새단장해 주거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주민 참여형 주거지재생사업"이라며 "서울가꿈주택으로 더 나은 주거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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