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뜯어보기]맘스터치의 '띵작' 비교…'언빌리버블'vs'인크레더블'

한 입에 들어가지 않는 특대 사이즈로 만족감 '↑'
언빌리버블, 치킨·새우·계란 조화 고소함 일품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맘스터치가 업그레이드 된 '입찢버거'를 탄생시켰다. 입찢버거는 말 그대로 입이 찢어질 정도로 두꺼운 버거라는 뜻이다. 사실 기존에 맘스터치 버거를 먹어보지 못했다면 입찢버거가 아니라 뭘 찢는 버거가 나오든 무심하게 지나쳤을 가능성이 90%는 된다. 하지만 어떤 버거도 따라올 수 없는, 맘스터치만의 두툼한 닭고기에서 풍겨나오는 고소함과 부드러운 육질을 기억하고 있기에 신제품에 대한 호기심이 엄청났다.

자세한 비교를 위해 지난달 말 출시된 신제품 '언빌리버블 버거'와 지난해 말 출시된 시즌1 제품 '인크레더블 버거'를 함께 사왔다. 참고로 맘스터치는 배달앱 '요기요'에 공식 입점돼있으며 '배달의민족' 앱에 등록된 가맹점도 다수여서 굳이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포장을 까는 순간 깜짝 놀랐다. 언빌리버블 버거의 특대 사이즈 때문이다. 크라제버거, 버거비 등 수제버거집에서나 볼 수 있었던 사이즈다.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에서 이 정도 거대 사이즈 버거를 본 것은 처음이다. '대확행' 신조어를 만들어냈다는 인크레더블 버거를 옆에 세워봤더니 1/2 사이즈에 불과했다.

사실 지나치게 큰 사이즈는 여성들, 특히 입 크기가 작은 사람들에게 그리 큰 장점은 아니다. 실제 언빌리버블 후기에도 크기가 너무 커 한 입에 버거를 베어 물 수 없다는 투정들이 다수 등장한다. 먹다 보니 버거가 3단 분해 돼버린 건 사실이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맛이 환상적이다. 먼저 엄청나게 두툼한 통가슴살 패티에 매콤한 스리라차 마요, 맘스 소스, 허브 소스 조합이 잘 스며들어 퍽퍽하지 않으면서도 중독성이 느껴진다.

달걀프라이가 고소함을 배가하는 데다 한 번씩 등장하는 오동통한 통새우가 신선함까지 느끼게 해준다. 사실 느끼하다는 이유로 버거, 피자류를 좋아하지 않지만 언빌리버블 버거는 물릴 새 없이 '심하게 맛있다'는 감탄사를 토해내며 와구와구 마지막 한 입까지 끝마쳤다. 버거 한 개로 배가 꽉 차게 부른 것도 처음이다.

인크레더블 버거와 맛에 있어 가장 큰 차이점은 닭고기 종류에 따른 식감이다. 인크레더블 버거는 통가슴살이 아닌 통닭다리살을 사용해 훨씬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낸다. 더블 햄이 함유돼 고소하고 살짝 짠 맛이 느껴진다. 인크레더블 버거 역시 지난 1~2월 맘스터치 매출의 20%를 끌어올릴 정도로 인기몰이 했지만 조금 더 다양한 맛을 내는 언빌리버블 버거가 개인적으로는 더 매력적이었다.

가격은 언빌리버블 버거 단품 5100원, 세트 7000원이며 인크레더블 버거 단품 4900원, 세트 6900원이다. 단품 200원, 세트 100원으로 가격에 별 차이가 없다.

◆당신은 사야 해

#식상한 버거 맛에 질린 사람

◆한 줄 느낌

#100% 진심으로 '인생 버거'

◆가격

#단품 5100원, 세트 7000원.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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