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비무장지대 평화 인간띠 잇기 대장정 실시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전라남도교육청은 남북 정상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아 27일 임진각과 DMZ 일대에서 장석웅 교육감과 도내 초·중·고등학생과 교직원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DMZ 평화 인간띠잇기 대장정’을 펼친다.

2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평화 인간띠잇기’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며 자발적으로 참여한 50만 명의 국민이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강화도∼고성군 500㎞) 구간에서 손을 잡는 평화 릴레이 운동의 하나로, 전남교육 가족들도 DMZ 평화 인간 띠 잇기 운동본부와 연계해 참여한다.

이날 장석웅 전남도교육감과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임진각 광장에 마련된 무대에 올라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광주·전남교육 가족 연대 실천선언’을 발표한다.

또 전남과 광주 지역 학생 대표 2명과 함께 낭독할 선언문에서 두 교육청은 선열들의 자주독립과 민주주의, 평화의 정신을 계승해 미래 세대에게 평화 통일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함께 손잡을 것을 다짐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임진각∼민통선 생태탐방로 일대 8㎞ 구간에서 열리는 대장정에서 문화행사에 이어 군부대의 협조를 얻어 민통선 출입구 2개소를 이용해 생태 탐방로를 도보로 이동한다.

DMZ 내에 구간별로 배치를 마친 참가자들은 지난해 판문점 남북정상선언을 발표한 시각인 오후 2시 27분부터 항구적인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인간띠 퍼포먼스를 펼치게 된다.

퍼포먼스를 마친 전남 참가자들은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 주 무대에 도착해 4·27 판문점 선언 1주년 기념대회를 갖는다. 이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평화통일 만세삼창,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 제창에 이어 평화의 춤 등을 함께 추며 열기를 이어나간다.

정혜자 혁신교육과장은 “비록 북미 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져 상황은 불투명하지만,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남북교류 시대를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도의회와 협력해 평화통일 교육 활성화에 관한 조례 제정을 완료한 데 이어 남북교육교류협력에 관한 조례 제정도 힘차게 추진하는 등 통일 교육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교육청은 여수, 순천, 나주, 목포, 광주 등 5개 권역별로 10대의 버스를 배차해 참가자들의 이동을 지원하며, 차량별로 평화통일 교육 교사지원단 2명씩을 배치해 학생들의 안전한 인솔과 차내 통일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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