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장금철, 06년 남북장관급 만찬행사 참석 기록'

<h4 class="">통일전선부장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지만배경·이력 알려진 바 없어 궁금증 증폭통일부 "김영철, 12일 이후 北매체서 안 보여"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지난 1월 17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미국 워싱턴DC로 가는 유나이티드 항공 여객기 탑승 절차를 밟고 있다. 그는 최근 통일전선부장직을 장금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에게 넘겨준 것으로 관측됐다.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북한의 대남전략기구인 통일전선부장에 최근 새로 임명된 장금철이 2006년 4월 고려호텔에서 개최된 제18차 남북장관급회담 만찬행사에 참석한 기록이 있다고 통일부가 25일 밝혔다.

25일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장금철은 2019년 4월 10일 이전에 북한 매체에서는 보도가 된 적이 없는 인물"이라면서 "지금까지 확인한 바로는 정상회담, 남북교류행사 참석 기록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장금철이라는 이름의 인물이 2006년 4월 장관급 회담 만찬행사에 참석한 기록은 있으나, 통일부 당국자는 "직책과 사진이 모두 없기 때문에 동명이인인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통일전선부장을 최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에서 장금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으로 교체한 사실은 24일 국가정보원의 국회 정보위 보고를 통해 알려졌다.

그러나 통일부가 발간하는 '북한 주요인물정보'에도 장금철은 수록돼 있지 않다. 이력와 배경 등 모두 베일에 싸여있다.

통전부장에서 물러난 김영철의 동향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사실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11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1차회의에서 국무위원회 위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으로 호명된 바 있다. 10일 당 정치국 인원 기념사진, 국무위 위원 기념 사진 등에서도 김 부위원장의 모습은 관찰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4월 12일 보도를 마지막으로 김 부위원장이 북한 매체에서 호명되거나 모습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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