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서 미래로'…국내 최대 게임 행사 NDC 2019 개막

3일간 넥슨 판교사옥 일대에서 105개 세션 진행
국내외 게임 전문가 참여해 개발 노하우 공유

김동건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 총괄 프로듀서(제공=넥슨)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국내 최대 게임 관련 행사인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 2019'가 개막했다. 각계 전문가들이 준비한 105개의 강연과 이벤트를 통해 기획, 개발, 마케팅 등 게임 전분야를 망라한 지식이 공유될 예정이다.

넥슨은 오는 26일까지 경기도 성남시 넥슨 판교 사옥 및 일대에서 'NDC 2019'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2007년 사내 행사로 시작돼 2011년부터 일반인 대상으로도 공개한 게임업계 최대 행사 중 하나다. 누적 참관객은 2만여명에 달한다.

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의 김동건 총괄 프로듀서(PD)는 15년 간 운영중인 온라인게임 마비노기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어려움과 대처 과정 등을 풀어냈다.

김 PD는 "마비노기는 다정함이 느껴지는 동시에 나름의 법칙이 유지되는 실존 세계를 만들고자 했다"며 "내성적인 사람들도 게임 속 세상에서 관계를 맺고 세상 속의 일상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했다. 이용자들이 게임 캐릭터들의 연주 기능을 이용해 합주하는 콘텐츠를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제작 과정에서 전혀 의도하지 않았고 예상 못했지만 '실존'에 집중한 결과 이용자들이 스스로 콘텐츠를 만들어냈다는 설명이다.

김 PD는 한국 게임이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비노기의 초기 기획과정부터 개발과정, 성과 등을 모두 담고 있는 '마비노기 개발 완수 보고서'는 이 같은 생각의 결과물이다. 그는 "한국 게임들이 발전이 없다는 비판은 과거가 너무 빨리 유실되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며 "개발자들의 기억, 경험 속에 있는 과거의 게임이 각각의 점이라고 한다면 사라져가는 이 점들을 이어 미래의 게임이라는 선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했다.

24일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가 열린 경기도 성남시 넥슨 판교 사옥 내부 전경(제공=넥슨)

이 외에도,넥슨 인텔리전스랩스, 엔씨소프트 게임 AI랩 등에서 연구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선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게임 개발 경험을 공유하며, ‘카트라이더’, ‘리니지M’, ‘피파 온라인 4’ 등 인기 게임 담당자들이 게임 개발 및 운영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올해 국내 최대 게임 관련 행사 중 하나인 만큼 해외 게임사도 다수 참가한다. 캡콤, 슈퍼셀, 락피쉬게임즈, 그라인딩기어게임즈 등의 전문가들이 '레지던트 이블2', '몬스터 헌터', '브롤스타즈', '에버스페이스', '패스오브엑자일' 등 글로벌 성공작들의 개발 과정을 소개한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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