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뮬러 특검 보고서 공개에 '러시아 선거 개입 증거 하나도 없어'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러시아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의 수사결과 보고서가 공개되자 1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미국 선거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게오르기 보리셴코 러시아 외무부 북미국장은 이날 "보고서는 러시아가 미국 선거에 개입했다는 취지의 근거가 없음을 확실히 보여줬다"면서 "단 한 개의 증거도 보고서에 없다"고 말했다.

보리셴코 국장은 "보고서 작성자들은 보고할 내용이 전혀 없다는 것을 사실상 시인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법무부가 전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뮬러 특검팀은 "조사 결과 트럼프 캠프 인사들이 러시아 정부와 선거개입 활동을 공모하거나 조율한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사이에 많은 접촉이 있었다면서도 불법행위를 공모한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특검팀은 형사 처분과는 별개로 이번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진영이 대선을 앞두고 다각도로 러시아와 접촉했고 러시아가 그 과정에서 미 대선에 개입을 시도한 정황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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