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역개발기금 이자율 '2%→1.75%'로 낮춘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지역개발기금 융자 이자율을 0.25%포인트 낮춘다.

지역개발기금은 도민 복리증진과 지역 개발사업 지원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해 1989년 개설됐다. 자동차 등록이나 각종 허가를 받을 때 지역개발채권을 구입하는 데 이 채권 구입액이 바로 지역개발기금이다. 2019년 현재 경기도 지역개발기금 규모는 1조9000억원에 이른다.

도는 현재 연 2.0%인 도 지역개발기금 융자 이자율을 전국 최저 수준인 연 1.75%로 낮추는 '경기도 지역개발기금 설치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 규칙안'이 지난 12일 조례규칙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지역개발기금 융자 이자율 1.75%는 전국 최저 수준이다.

앞서 도내 일부 시ㆍ군은 "경기도 지역개발기금을 사용하고 싶어도 이자율이 부담된다"며 이자율 인하를 요청했다. 이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를 전격 수용했다.

도는 지역개발기금 융자 이자율이 낮아지면 그 만큼 시ㆍ군의 부담이 줄어들어 기금 융자가 활성화되고, 각 시ㆍ군은 이를 통해 비용 부담 때문에 하지 못했던 각종 장기미집행시설 처리, 근린공원 조성 등 지역개발과 주민복지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태석 도 예산담당관은 "시ㆍ군에서 1000억원을 3년 거치 5년 균분상환 조건으로 기금을 융자할 경우 인하된 이자율을 적용하면 이자부담이 기존 120억원에서 105억원으로 15억원 줄어든다"며 "다양한 제도개선과 활용방안을 마련해 지역개발기금이 도민을 위해 잘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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