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인니에 잠수함 3척 수주… 검증된 방산기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인도네시아 정부와 1조원대 잠수함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잠수함 건조기술 분야에서 가장 앞서있음을 입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2일 인도네시아로부터 1조1620억원 규모의 209급(1400톤) 잠수함 3척을 수주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계약금액은 지난해 매출액의 12.0%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잠수함은 2026년 상반기까지 모두 인도할 예정이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대우조선해양은 이번에 수주한 3척을 포함해 총 20척의 잠수함을 수주했다는 점에서 잠수함 건조기술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9급(1200톤) 9척을 전량 건조해 한국 해군에 인도했으며, 2011년 수주했던 인도네시아 209급(1400톤) 3척도 지난해까지 건조해 인도네시아 해군에 인도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이번에 수주한 209급(1400톤) 잠수함은 그동안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온 사양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 반복 건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동일 선종의 반복건조 효과는 건조마진을 안정적으로 이끌어내는데 아주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산무기의 상용화는 기술력의 지표로 설명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잠수함은 크루즈선과 더불어 조선산업에서 최고 난이도의 기술을 자랑하는 분야”라며 “이러한 높은 기술력은 기업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봤다.

이어 “잠수함 사업은 정상적 인도 이후에도 20년 가까이 정비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어 수익성 면에서도 우수한 분야로 평가되고 있다”며 “대우조선해양은 LNG선과 VL탱커 같은 상선분야와 더불어 잠수함 분야에서도 수익성을 높여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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