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달 연대기' 스태프의 고발 '7일 동안 휴식 없이 연속 촬영'

[출처=tvN]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tvN 새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제작 스태프들이 제작자 스튜디오드래곤을 근로기준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이하 한빛센터)는 10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스달 연대기'의 부당한 근로 환경을 규탄했다.

희망연대노와 한빛센터는 "스태프들이 1일 25시간, 브루나이 해외 촬영 당시에는 최장 7일간(총 168시간) 151시간 30분간 휴일 없는 연속 근로에 강제 투입됐다"며 "또 해외 촬영 당시 스태프 1명은 팔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는데도 이를 제작사가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근로기준법상 노동자 동의가 있더라도 주당 68시간 이상 노동은 위법이다.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방송스태프노조 및 한빛센터 면담에 적극적으로 임해왔다"며 "어제까지도 일정 논의 중인 상황에 기자회견 소식을 접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제작가이드의 본래 취지에 따라 제작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스태프협의체 구성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원자가 없어 난항을 겪는 등 가이드 정착 초기에 어려움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주 68시간 제작시간, B팀 운영 등을 준수하며 제작환경 개선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 현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미술 분장팀 촬영시간' 등은 산정의 기준이 달라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아스달 연대기'는 tvN이 400억원을 투입한 대작으로 송중기와 장동건, 김지원, 김옥빈 등이 출연하며 상고시대 문명과 국가의 이야기를 다룬 고대 인류사 판타지극이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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