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사건 中 공안에 협조요청…'범죄조직 투자의혹 확인차'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연루된 버닝썬 사건이 중국 공안의 수사 협조를 받아 조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4일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 수사 당국은 최근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국제 범죄조직 삼합회(三合會)의 투자 의혹을 확인하고자 중국 공안에 수사 협조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중국 삼합회가 암호 화폐 등을 통해 버닝썬에 투자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우리 수사 당국이 중국 공안에 수사 협조를 요청한 배경이 버닝썬과 삼합회의 연결고리를 찾기 위한 것임을 설명했다. 그는 "다만 혐의 사실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긴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합회는 홍콩과 대만에 거점을 둔 중화권 최대 범죄조직이다. 승리와 친분이 두터운 대만의 '린사모'가 클럽 버닝썬에 10억원을 투자했고, 이 돈이 돈세탁을 원하는 삼합회와 관련이 있을 것이란 내용의 보도들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만에서도 버닝썬 사건을 계기로 승리와 '린사모'의 관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매우 커지고 있다. 다만 한국 수사당국이 대만 측에 수사협조를 요청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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