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결산실적]코스닥 상장사, 외형 성장 지속… 이익 뒷걸음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코스닥 상장사들이 지난해 외형 성장세는 이어갔지만 이익 면에서 뒷걸음질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12월 연결 결산법인 911개 기업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169조1044억원으로 전년 대비 4.69%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8조4298억원, 4조3163억원으로 각각 11.58%, 8.66% 감소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순이익률은 각각 0.92%포인트, 0.38%포인트 낮아졌다. 부채비율은 102.43%로 전년 대비 4.25%포인트 증가했다.

개별·별도 재무제표를 제출한 코스닥 상장사 1152사의 매출액도 128조9180억원으로 전년 대비 0.36%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5.40%, 14.59% 줄었다.

업종별로는 IT업종과 비(非)IT 업종의 매출액이 모두 증가했다. IT 업종(344개사)의 매출액은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4.21% 증가했고, 비IT 업종(567개사)은 4.95% 늘었다. IT 업종 중에서는 IT소프트웨어·서비스(16.30%)의 상승폭이 컸고, 통신방송서비스(8.85%), IT하드웨어(1.15%)도 증가했다. 비IT 업종의 매출액 증가율은 오락·문화(17.23%), 유통(12.32%), 금융(11.38%), 기타서비스(8.96%) 등의 업종에서 높게 나타났다.

순이익의 성과는 업종별로 갈렸다. IT 업종의 순이익은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18.03% 증가했지만 비IT 업종은 22.52%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IT 업종에선 IT소프트웨어·서비스(31.96%), IT하드웨어(15.17%), 통신방송서비스(14.24%)의 순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비IT 업종에서는 유통(-56.64%), 제조(-31.54%), 기타서비스(-22.06%), 운송(-14.35%) 등의 순이익 감소율이 높았다.

당기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한 곳은 578개사(63.44%)였고, 적자를 나타낸 곳은 333개사(36.56%)였다.

소속부별로는 모든 소속부에서 전년 대비 매출액이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벤처기업부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나머지 소속부에서는 감소했다. 벤처기업부는 지난해 영업이익 34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02% 늘었다. 반면 중견기업부(-17.55%), 우량기업부(-11.16%), 기술성장기업부(적자지속)는 줄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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