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루이뷔통·구찌 등 중국서 일제히 가격인하

중국 부가가치세(VAT·증치세) 인하 효과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중국이 부가가치세(VAT·증치세)를 인하하면서 애플, 루이뷔통, 구찌 등 내로라하는 브랜드들이 제품 가격을 일제히 하향 조정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 등에 따르면 애플의 중국 웹사이트에 게재된 가격은 이날 아침부터 하향 조정됐다. 최신 아이폰 모델(아이폰XS 맥스)의 경우 평균 약 500위안(74.44달러) 할인됐다. 아이폰XR의 가격은 6199위안으로 지난달 애플이 책정한 6499위안보다 4.6% 떨어졌다.

아이패드와 에어팟 등도 할인 대상이며, 14일 내 해당 제품을 구매했다면 차액을 환불 받을 수 있다.

프랑스 명품업체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루이뷔통, 케링그룹의 구찌 등도 약 3%가량 가격을 인하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등도 가격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증치세 인하 조치는 지난달 발표돼 이날부터 시행됐다. 중국 정부는 모든 기업에 대해 세금과 사회보험료를 연간 약 2조위안(338조원) 가까이 감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컸던 만큼, 감세로 인해 경기 경착륙을 막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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