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넉달째 내리막길…471억 달러·전년比 8.2%↓(상보)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미·중 무역분쟁과 같은 통상여건과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넉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9년 3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3월 수출액(통관 기준)은 471억1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8.2% 감소했다.

지난해 12월(-1.2%), 지난 1월(-5.8%), 2월(-11.1%)를 기록한 데 이어 넉 달 연속 감소세다. 수출이 넉 달 연속 감소한 것은 2014년 10월부터 2016년 7월까지 19개월 연속 줄어든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에 비해 조업일수가 하루 줄어든 점(2018년 23.5일, 2019년 22.5일)을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도 21억8000만 달러에서 20억9000만 달러로 4.9% 줄었다.

무역수지는 52억2200만 달러로 86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우려와 달리 적자를 면했지만 지난해 무역흑자가 월평균 59억 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큰 폭으로 줄었다.

산업부는 "(3월 수출은) 반도체 가격 하락 및 중국 경기 둔화의 지속, 조업일수 감소(-1.0일) 등 요인으로 하락했다며 "특히 지난해 3월 수출이 월별 기준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기저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월 수입액도 418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6.7% 줄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경제부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