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장단기국채금리 역전에…호주, 일본 등 장기물 추락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미국 채권시장에서 장단기 국채금리가 역전되며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자, 호주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줄줄이 떨어지며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5일 오전 2시40분을 기준으로 10년 만기 호주 국채금리는 1.780%에 거래되고 있다. 연초 2.3%대 안팎을 기록했던 10년물 금리는 이날 오전 장중 한때 1.75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2년물과의 금리 차이(스프레드) 역시 연초 42bp에서 이날 31bp(1bp=0.01%포인트)까지 좁혀졌다.

10년 만기 일본 국채금리 역시 2016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를 기준으로 -0.084%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 뉴질랜드 10년물 금리도 1.901%에 거래되며 역대 최저를 기록 중이다.

이는 유럽 경기지표가 악화한 상황에서 지난 주 미국 국채시장에서 10년물 금리가 3년물 금리를 밑도는 역전현상이 발생하고 뉴욕증시마저 급락, 글로벌 경기를 둘러싼 우려가 커진 여파로 풀이된다.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은 통상 경기둔화의 신호로 해석된다.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22일 -0.015%로 마이너스권을 기록했다.

이날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1% 하락 마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