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④]'로망' 이순재 '김혜자, 연기를 위해 자신도 버리는 배우'

[이이슬 연예기자]

배우 이순재가 동료배우인 김혜자와 신구에 대해 말했다.

이순재는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로망'(감독 이창근)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작품에 대해 말했다.

'로망'은 정신줄 놓쳐도 사랑줄 꼬옥 쥐고 인생 첫 로망을 찾아 떠나는 45년 차 노부부의 삶의 애환이 스민 아른아른 로맨스로, 고령화 치매 사회를 담담히 직시하고 사랑이라는 따스한 솔루션을 환기하는 작품이다. 75세 조남봉(이순재 분)과 71세 이매자(정영숙 분), 일명 남매부부가 함께 치매에 걸리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발음이 다소 들리지 않다는 연기 지적을 받는 일부 배우에 대해 이순재는 “배우가 쓰는 말은 모든 사람이 듣고 이해를 해야 한다. 그게 배우의 사명”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올바른 배우의 중요성을 역설하던 이순재는 “신구가 톱 클래스 배우다”라며 “처음에 KBS에 입사했을 때 인기 배우들이 많았냐. 그런데 결국 그가 다 정복했다”며 “오로지 연기에 집중하다 보니 톱이 된 거다. 톱스타는 술이나 마시며 자기관리를 못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사진=드라마하우스

또 최근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 치매 연기로 눈물샘을 자극한 김혜자에 대해서는 “장점은 역할을 위해 자신을 버린다는 점이다. 외적 조건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과거의 환상을 가지고 예쁘게만 나오려고 하는 배우들도 있다. 카메라나 조명에 집착하는 배우도 있다. 그래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이슬 연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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