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굶어죽고 얼어죽어도 '자존' 버리지 않는다'

<h4 class="">대북제재·압박에도 '자력갱생' 메시지"시련 속에서도 '크고 강력한 것' 이뤄내" 핵무력 자신감도 내비쳐…21일자 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미국 정보국장의 방한과 미군의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가 이뤄지는 상황 속에서 북한은 '자존'을 강조하고 나섰다. 굶어죽고 얼어죽을지언정 버릴 수 없는 것이 '민족자존'이라고 했다. 대북제재와 외세의 압박은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21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우리의 전진은 줄기차고 억세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금은보화를 주고도 살 수 없는것, 굶어죽고 얼어죽을지언정 버릴수 없는 것이 민족자존"이라면서 "그것은 우리의 생명이고 본태이며 우리 국가의 존립과 번영을 떠밀어온 위대한 동력"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자존이냐, 의존이냐.' 매 나라는 끊임없이 이 물음앞에 서게 된다"면서 "자존은 어렵고 힘겨운 것이지만 국력을 장성·강화시키는 보약과 같다"고 했다. 이어 "의존은 쉽고 일시적인 향락도 누릴수 있지만 인민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국력을 쇠퇴·몰락시키는 사약과 같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눈보라와 혹한을 이겨낸 삼지연과 어랑천, 갈마반도에서 야심만만한 대건설목표수행이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자력갱생의 '성공적인' 사례들을 나열했다.

이어 "인민생활향상을 위한 간곡한 당의 호소를 받들고 경공업전선이 용을 쓰며 일어서고 있으며 일꾼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멸사복무정신이 비상히 높아지고있다"고 했다. 아울러 "지난해 혹심한 자연기후속에서도 다수확농장원의 수가 그 전해에 비해 훨씬 늘어난 농업전선의 기세가 대단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들이 압박공세에 대해 떠들고 있을 때 문명의 창조물들이 일떠서고 나라의 면모를 일신하는 대규모건설들이 펼쳐지고있는것은 누가 강자이고 무엇이 승리하고있는가를 명백히 증시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신문은 최근의 10년을 엄혹한 시련의 시기였다면서도 '크고 강력한 것'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크고 강력한 것은 핵무력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전후 잿더미도 헤치고 고난의 행군도 해보았지만 현세기의 10년대에 우리가 겪은 난관은 사실상 공화국의 역사에서 가장 엄혹한 시련이라고 말할 수 있다"라며 "그러나 그 어려운 시기에 제일 크고 강력한 것을 이루어 놓았으며 믿음직한 기초를 발판으로 새 시대의 상승주로에 올라섰다"라고 주장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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