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회장 '파격적 규제개혁 이뤄져 산업화 분위기 조성되길'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해 12월 2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상공회의소)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한국 경제를 이끈 상공인들이 모여 서로의 공을 치하하고 상공업 발전을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20일 코엑스에서 ‘제46회 상공의 날 기념식’을 열고,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한 상공인과 근로자 253명에게 훈장과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등을 수여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성윤모 산업부 장관, 홍일표 국회 산자위 위원장 및 지방 상의회장 등 국내외 상공인 및 근로자 600여명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상공인들은 대단히 숨가쁘게 달려왔고 서구에서는 300년 걸려 이룬 산업화를 불과 반세기 만에 이뤄냈다"며 "사회 곳곳에 자리한 기득권을 걷어 내고 파격적인 규제 개혁이 이뤄져서 우리가 처음 산업화하고 개발에 불을 지필 때 같은 사회 분위기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기업들은 더 성숙한 모습으로 변화하겠다"며 "상공인들 스스로가 미숙한 부분은 없는지 주위를 돌아보고, 성숙한 기업 문화와 규범을 세우고 솔선해서 지키는 자정 노력을 통해 국민들께 다시금 박수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우리경제는 새로운 도전과 변화 앞에 서 있다"면서 "기술변화에 대응해 정부는 올 1월 도입된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신산업과 신기술, 신제품 출시의 걸림돌을 없애려고 노력한다.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해선 양자간, 다자간 무역협상 강화를 통해 수출길을 넓히고 수출물품과 시장의 다변화로 수출활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우리 경제가 뚫고 나가야 하는 도전과 변화의 바람이 녹록치 않다"면서 "상공인이 과감한 혁신과 도전으로 새로운 길을 열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진영환 삼익THK 회장과 송재열 금창 대표이사가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송재호 경동도시가스 대표이사와 이진희 아드반테스트코리아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동탑산업훈장은 유성 포스코 부사장과 정회 전북에너지서비스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철탑산업훈장은 황만용 신흥에스이씨 대표이사와 손영기 지에스이앤알 부회장, 석탑산업훈장은 안재효 진양금속 대표이사와 경경환 제트에프삭스코리아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김영필 세아상역 과테말라 법인장, 노갑용 대웅제약 부사장, 설차동 세원화성 대표이사, 민경천 윈체 대표이사, 고중환 금성침대 대표이사, 임해수 한솔섬유 이사 등 6명은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채희철 디에이치라이팅 대표이사 등 15명이 대통령 표창을, 이석순 대공 대표이사 등 15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등 총 253명의 상공인 및 근로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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