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삼성전기, 1Q MLCC 수요 감소…목표가↓'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대신증권은 20일 삼성전기에 대해 1분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가 감소해 실적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지난 1월29일 매긴 14만원에서 13만원으로 낮췄다. 19일 종가는 10만원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2144억원으로 시장 추정치 2625억원보다 적을 것으로 봤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6.9% 늘어난 2조1600억원으로 예상했다. MLCC 매출 감소 및 가동률 하락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갤럭시S10 출시로 카메라모듈과 PCB(HDI) 매출은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모바일 MLCC 공급 둔화, 플렉서블(R/F) PCB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등으로 이익 개선 폭이 작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저용량 중심 재고증가, 가동률 하락 등으로 MLCC 영업이익률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하반기 실적은 나아질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와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에 공급할 5세대(5G) MLCC 공급물량이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산업 및 전장용 생산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 등이 효과를 내면 MLCC 가동률과 평균공급단가(ASP)가 올라 수익성도 상반기보다 높아질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은 1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올해 주당순이익(EPS)을 종전보다 10.3% 낮췄다고 밝혔다. 그는 "전장 비중 확대와 5G 효과가 반영되는 3분기 실적 개선에 초점을 맞춘 중·장기 투자 전략을 펴야 한다"며 "투자 포인트는 오는 하반기 실적 호조 예상, MLCC 이외 카메라 모듈, PCB 매출 증가 전망 등"이라고 조언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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