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게이트' 발단 폭행 신고자 내일 경찰 소환…명예훼손 피고소인 신분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의 발단인 폭행 사건의 신고자 김상교(28)씨가 19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18일 김씨의 변호인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9일 오전 10시 명예훼손 고소사건의 피고소인 신분으로 김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버닝썬을 둘러싸고 나온 마약 투약과 경찰 유착, 성관계 영상 유포 등 각종 의혹은 김씨가 지난해 11월 24일 이 클럽에서 술취한 채 클럽 직원 등에게 끌려 나가는 여성을 보호하려다가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으나 도리어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처음 불거졌다.

김씨 주장처럼 사건 당일 클럽 직원들에게 끌려가는 여성을 김씨가 보호하려 한 정황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폭행 당사자로 지목된 클럽 이사 장모 씨는 "김씨가 클럽 내에서 여성들을 추행해 직원들과 시비가 붙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서는 김씨가 현장에서 경찰관들에게 욕설하고 난동을 부려 부득이 업무방해 등 혐의로 입건했으며 폭행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해 사건 당일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2명은 김씨의 주장이 허위사실이라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김씨를 고소했다. 폭행 사건의 또 다른 당사자인 장씨 역시 같은 혐의로 김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씨의 변호인은 이날 언론에 보낸 문자에서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면서 김씨의 입장과 소감을 얘기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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