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길기자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이창동 감독이 17일 홍콩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안 필름 어워드에서 감독상과 공로상을 수상했다.
감독상은 '버닝'으로 받았다. '어느 가족'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진파'의 완마 차이단, '나는 약신이 아니다'의 원 무예, '산주'의 라지쿠마르 히라니 등을 제치고 영예를 안았다. 이 감독은 2008년과 2011년에도 각각 '밀양(작품상·감독상)'과 '시(감독상·각본상)'로 이 시상식에서 2관왕을 했다. 그는 "나는 행운아다. 오늘 밤 공로상 하나만 받을 줄 알았다"며 "버닝의 모든 배우 및 스태프와 이 상의 영광을 나누겠다"고 했다.
배우 박서준은 '라이징 스타상'을 받았다.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하는 김재중은 '넥스트 제네레이션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작품상은 어느 가족에게 돌아갔다. 아시안 필름 어워드는 한국과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중동 등 아시아 영화를 조명하는 영화제다. 2007년부터 매년 3월 홍콩에서 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