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 사이트에 '정준영' 인기검색어 등장…2차 가해 우려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세계 최대 포르노 사이트에 ‘정준영’이 인기검색어로 등장해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4일 한 세계 최대 포르노 스트리밍 사이트에 '버닝썬 클럽(burningsun club)', '코리안 버닝(korean burning)', '정준영' 등이 인기검색어에 올랐다. 접속 국가별로 인기검색어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는 한국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로 볼 수 있다.

해당 검색어는 정준영 등 다수의 연예인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불법 촬영 영상이 공유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등장했다. 유명 여성 연예인들의 이름까지 거론되면서 궁금증을 참지 못한 일부 네티즌들이 검색한 결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런 도 넘은 호기심은 2차 가해 행위다. 영상을 보려는 행위, 영상을 유포해 달라는 행위 모두 피해자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행위다.

2차 가해가 우려되자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13일 SNS를 통해 "사람들의 단순한 호기심 등으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무관한 사람들까지 피해를 입고 있다"며 "관련 영상물이 유포될 경우 이를 신속히 삭제, 차단할 수 있도록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긴급 모니터링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웹사이트는 버닝썬 VIP룸 화장실 동영상은 물론 각종 국내에서 촬영된 불법 영상이 다수 올라와 있어 지난 11일부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의해 국내 접속이 차단된 곳이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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