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룸 여자 비명소리…동영상도 떠' 버닝썬 제보자, 폭로 이어져

클럽 버닝썬에서 찍힌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에 대해 제보자들의 증언이 이어졌다/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성추행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된 사건과 관련해 제보자들의 증언이 나왔다.

7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클럽 버닝썬 사건과 관련한 의혹을 다뤘다. 최근 인터넷에는 버닝썬의 VIP룸 화장실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한 남성이 술에 취한 여성을 추행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퍼졌다.

이날 방송에서 제보자 A 씨는 "동영상 속 남성이 VIP룸 단골"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룸은 고정적으로 5~6명이 잡았다"며 "2층 올라가면 힙합 존과 바로 옆에 그 (VIP)룸 하나밖에 없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또 다른 제보자 B 씨는 과거 버닝썬에서 일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VIP룸은) 진짜 은밀한 룸이다. 가드 거기 배치한 이유가 일반 손님들 못 들어가게 하기 위해서다"라며 "룸 안에서 뭐 피 터져서 싸우는 등 성폭행을 하든 관심 없다 가드는 여자 비명이 나도 그냥 비명 나나보다 하고 지켜보고 있고 일반 손님들만 못 가게 통제 이 역할만 했다"고 폭로했다.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그룹 빅뱅의 승리(본명 이승현·29)가 경찰에 출석해 8시간30여분가량 조사를 받고 28일 귀가했다.사진=연합뉴스

해당 동영상이 촬영·유포된 경위에 대해서 운영진이 몰랐을 리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신을 전직 클럽MD라고 밝힌 C 씨는 "지난해 말 동영상이 떴다"며 "이 동영상은 매스컴에 뜨기 전부터 계속 돌았다. 클럽 다니는 사람들은 다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클럽에선) 취한 여자 데리고 테이블에 올리라고 하면서 그런 게 있다. 일부의 일탈이긴 하다"면서도 "대표급 이상 업장 운영진 쪽에서는 절대 모를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경찰조사에서 한 버닝썬 직원은 해당 동영상에 대해 "동영상 속 배경이 버닝썬 VIP룸과 유사해 보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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