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재난급 미세먼지에 걸어서 출근…'근본해결은 아니지만 솔선수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오전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에 솔선수범하는 취지에서 청와대 인근 비서실장 공관에서 김종기 행정관과 함께 걸어서 출근하고 있다. <br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7일 “추궈홍 주한중국대사를 지난 1월 만나 한중간 인공강우와 겨울철 인공강설에 관한 기술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노 실장은 이날 오전 7시 20분경 삼청동 비서실장 공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하면서 "추 대사는 좋은 아이디어라며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국 미세먼지와 중국의 상관관계를 부인한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전날 브리핑에 대해서는 "그것은 중국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중국 내에도 다양한 의견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노 실장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모범을 보인다는 취지에서 이날 삼청동 비서실장 공관에서 청와대 연풍문까지 약 10분간 걸어서 출근했다. 출근길에는 비서실 김종기 행정관이 동행했다.

노 실장은 "물론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에 어려움이 있지만 작은 것 하나라도 솔선수범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도보로 출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노 실장은 전날 청와대 직원들이 출퇴근 때 사용하는 개인 차량 운행을 전면금지하는 지시를 내렸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기간에는 청와대 업무용 차량 51대 중 전기차·수소차 7대만 운행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원 포인트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아직 김 위원장이 평양에 도착한지 이틀 밖에 되지 않았다"며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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