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아주IB투자, 정부 제2벤처붐 52조 투자… 공모가 회복할까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정부가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2 벤처 붐 확산 전략'을 내놓은 가운데 아주IB투자 주가가 강세다. 정부 지원 속 공모가를 회복할 수 있을지 이목을 끌고 있다.

아주IB투자는 6일 오후 2시59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90원(7.41%) 오른 1305원에 거래됐다.

정부는 '제2의 벤처붐'을 조성하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총 52조원 투입하기로 했다. 올해에만 11조원을 투입해 바이오와 핀테크, 인공지능(AI), ICT 등 신산업분야의 창업을 촉진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4년간 12조원 규모의 스케일업 전용펀드를 조성해 기존의 모태펀드와 성장지원펀드 등을 통해 운용하는 방안을 세웠다. 2022년까지 신규 벤처투자 연 5조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민간 투자와 함께 공공부문에서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기로 했다. 아주IB투자는 지난달 1000억원 규모의 NH 아주 코스닥 스케일업 (Scale Up) 펀드를 조성했다.

실리콘밸리은행 기능도 도입한다. 벤처투자자(VC)와 협업을 통해 신뢰도 높은 벤처투자자에게 투자받은 스타트업에 대출 등 금융지원을 하는 것이다.

벤처캐피탈(VC) 업계 맏형 아주IB투자는 지난해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희망공모가 밴드 2000~2400원을 밑도는 15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증시 부진이 겹치면서 주가는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아주IB투자 운용자산(AUM)과 이익은 꾸준하게 늘고 있다. 아주IB투자 AUM은 2014년 말 기준 7330억원에서 최근 1조6500억원으로 늘었다. 영업이익은 2014년 122억원, 2015년 141억원, 2016년 152억원, 2017년 163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87억원에 달한다.

상장을 추진 중인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지난달 27~28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4500원으로 확정하면서 아주IB투자에 대한 기대치도 다시 살아나는 눈치다. 정부 지원까지 더해지면 국내 증시에 상장한 VC에 대한 관심이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리기술투자 에이티넘인베스트 티에스인베스트먼트 등도 일제히 강세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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