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주기자
사진=경찰청 제공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경찰청은 KT와 공동으로 범죄 데이터와 유동인구 데이터를 결합한 수도권 ‘지하철역 디지털 성범죄 위험도’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지하철역 디지털 성범죄 위험도는 수도권 지하철역과 출구별 위험 등급을 매겨 색상으로 표시한 지표다. 1(높음)부터 5(낮음)까지 5단계로 구분돼 주요 지하철역 및 출구의 성범죄 위험도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경찰청과 KT는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경찰 프로파일러 협업 팀을 구성해 지하철 노선·역·출구별로 KT 유동인구 데이터와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성범죄 발생 위험정도를 측정했다. 과거 범죄발생 빈도뿐 아니라 범죄발생 현장의 유동인구 수, 시간대별 인구 구성 비율, 혼잡도 등 환경 요인과 노선별 특성, 계절적 특성 등을 반영했다.
'지하철역 디지털 성범죄 위험도' 예시./사진=경찰청 제공
경찰은 이를 토대로 순찰 및 단속 등 업무에 적용하는 한편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이르면 다음 달 국민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안심맵’을 구축한다. 안심맵은 행정안전부에서 제공하는 ‘생활안전지도’에 연계하고, 사이버경찰청 홈페이지에도 링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하철 디지털 성범죄 위험지역에 대한 과학적 관리를 통해 불법 촬영범죄 등 대여성 범죄를 예방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고도화된 민생치안 서비스 개발로 국민 안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