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中企제품 늘린다'…PB 상품 50%까지 확대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롯데마트가 자체브랜드(PB)상품을 50%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중소기업과의 소통 행보를 본격화 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27일 서울 롯데 영등포 리테일 아카데미에서 'PB콘퍼런스'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상품매출 대비 PB상품 구성비를 5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가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기준 전체 상품매출 대비 PB상품 구성비가 13%였던 점을 고려하면 무려 4배를 늘린 것이다.

현재 대형마트에서 PB상품을 납품하는 파트너사 대부분은 중소기업이다. 특히 롯데마트는 다수의 중소 파트너사가 가장 어려움을 겪는 '고객의 소리'와 '구매 현장에서 상품이 선택되는 이유' 파악을 위해 '데이터 분석'과 '솔루션 제시'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롯데마트는 ‘고객 니즈’와 ‘개발 아이템’ 발굴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상품 카테고리별 시장규모 등)과 3600만 롯데 맴버스 회원들의 구매 데이터 분석 과정 설명, 총 25주 이상 소요되는 PB상품 개발 과정, 국가 품질 관리 기준 이상의 자체 품질 관리 정책, 해외 및 유통 계열사 등 판매처 확대 등에 대한 설명의 시간을 갖고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원하는 현장의 소리를 듣는 등 쌍방향 소통을 통한 개선 방향에 대해 고민했다.

남창희 롯데마트 MD본부장은 “지금까지 롯데마트는 ‘황금당도’, ‘온리프라이스’와 같이 고객이 원하는 품질과 가격에 부합하는 PB 상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며, “이를 넘어서 PB상품을 제조하는 파트너사와 현장의 고객을 연결시키는 교두보 역할을 통해 고객에게 선택 받는 PB브랜드와 상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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