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부회장, 미국 송환 절차.. 中 강력반대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멍 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이 미국으로 송환 절차를 밟는다. 캐나다 정부는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기소된 멍 부회장을 미국으로 넘기기로 했다. 은둔의 경영자로 알려진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까지 나서서 멍 완저우 부회장의 무죄를 주장했지만, 캐나다 정부는 멍 부회장의 송환을 막지는 못할 전망이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법무부는 성명을 통해 "멍완저우 사건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인도 절차를 개시해 진행하도록 관련 당국에 허가했다"라고 밝혔다. 또 인도 절차 개시 결정은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검토 끝에 판사에게 제출할 증거가 충분하다고 판단해 결정했다고 했다.

캐나다 법원은 오는 6일 캐나다 법원에서 멍 부회장의 인도 여부를 다루는 심리를 진행한다. 캐나다 법무부 장관은 법원 심리 결과를 토대로 최종 인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중국 외교부는 2일 오전에 낸 대변인 명의 긴급 논평을 통해 "캐나다가 자신의 견해만을 고집하면서 멍완저우 여사의 소위 말하는 인도 절차를 개시하겠다고 표명한 것을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멍완저우의 변호사인 데이비드 마틴은 성명에서 "법무부의 결정에 실망감을 느낀다"며 "미국의 기소는 정치적 성격을 가지고 있고,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도움이 된다면 사건에 개입할 수 있다고 반복적으로 말해왔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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