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UAE, '동맹·형제국'…원전사업 100년 바라보고 같이 가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공식 방문 중인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을 만나 공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아랍에미리트(UAE)는 동반자를 넘어 동맹 그리고 형제국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며 "원전 기술 이전부터 제3국으로의 공동 진출에 이르기까지 앞으로 100년을 바라보고 같이 가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제 겸 UAE 통합군 부총사령관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다만 문 대통령이 언급한 '제3국'이 지칭하는 대상에 대해 김 대변인은 "원론적 차원"이라며 "사우디 원전 문제에 UAE와 공동 진출하거나 그러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UAE는 중동 국가 중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핵심 우방 국가로, 특히 2009년 우리 기업의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 수주 등을 계기로 양 정상의 특별한 우의와 신뢰의 바탕 위에 최상의 협력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바라카 원전 운영준비를 위한 지원·협력과 원전 안전·보안·품질 등 협력확대에 상호 합의했다. 아울러 바라카 1호기 연료장전·시운전·운영을 위한 협력 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은 한국전력공사와 UAE원자력공사(ENEC)가 바라카 사업에 참여 중인 양국 업계를 대표해 서명했다.

양국 원전업계는 ▲인적자원 역량강화 ▲바라카 원전 운영기준 수립 ▲현장교훈 공유 ▲장기적 운영지원 ▲운영허가 취득 등 1호기 연료장전을 위한 전반적인 운영준비에 상호간 적극적 협력 및 지원을 약속했다.

박진규 청와대 통상비서관은 이번 협력안과 관련해 "원전은 건설에서부터 운영, 유지관리까지 전 주기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만큼 계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양국 정상도 이와 관련해 지속가능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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