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표기자
정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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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하노이, 서울)=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정현진 기자]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첫 일정을 시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경우 현실화할 수 있는 북·미 관계의 '본보기(example)'가 바로 미국과 베트남의 관계라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1시) 주석궁에서 응우옌푸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만났다. 이들은 확대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 두사람(나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모두 베트남에서 이렇게 매우 중요한 정상회담을 갖는 것에 대해 매우 좋게 생각한다"면서 "베트남은 좋은 생각을 하면 (북한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에 대한 본보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응우옌 주석은 "베트남은 이 특별한 회담의 성공을 위한 최적의 여건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양자 회담에는 두 정상 외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을 비롯한 미 정부 핵심 관계자들과 팜빈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무부 장관 등 베트남 정부 측 인사들이 배석했다.회담은 30분 이상 진행됐고 응우옌 주석의 배웅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응우옌쑤언푹 총리와의 회담, 업무 오찬을 위해 주석궁을 떠나 베트남 정부 청사로 이동했다.
AP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김 위원장과의 핵 담판 직전 정상회담 개최국인 베트남 지도자들을 예방하는 것에 대해 "김 위원장이 핵무기를 포기한다면 펼쳐질 잠재적 미래를 보여주기 위한 차원"이라고 풀이했다.
하노이(베트남)=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