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로 간 美국무부 '화웨이는 부정직한 기업'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9에서 또다시 화웨이 보안 논란을 설파하고 나섰다. 화웨이는 “이중적이고 부정직한 기업”이라며 “동맹국은 우리가 하고자 하는 말을 잘 이해했다”고 밝혔다.

로버트 스트레이어 미 국무부 사이버 담당 부차관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서 “화웨이는 이중적이고 부정직한 기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정부의 이번 MWC 방문은 동맹국을 비롯한 세계 각 국이 화웨이 5G 장비로 통신망을 구축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진행됐다. 하지만 방문 전 나올 예정이었던 민간기업 대상 화웨이 5G 장비 사용 금지 행정명령이 나오지 않아, 김이 샌 상황이었다.

트럼프 정부는 중국 정부가 화웨이 장비를 통해 첩보활동을 할 수 있다는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다만 이렇다 할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스트레이어 부차관보는 최근 영국에서 나온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정부로 인해 조작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길 원하는지, 아니면 더 안전한 것을 가지길 원하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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